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고, 뛰어오르기도 능숙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것을 먹고 싶어하므로 식탁 위로 곧잘 뛰어오르곤 한다. 고양이가 식탁 위에 올라가지 않도록 가르치는 이유는 고양이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으로부터 고양이를 보호하고 가족들 역시 고양이에게 방해받지 않고 식사하기 위해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나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고양이는 계속해서 칭얼거리며 음식을 졸라대거나 막무가내로 식탁 위에 올라와 집어가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주인이 일관된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고양이는 가족들의 음식물에 관심을 가져선 안 된다는 것과 식탁 위에는 어떤 경우든 올라가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정했다면 이 두 가지 원칙을 항상 고양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을 경우마다 달리하면 고양이는 혼란을 겪는다.
가령 음식물이 있을 때는 올라가면 안 되고, 음식물이 없을 때는 괜찮다거나, 가족 중 누구는 음식을 주고, 누구는 주지 않거나 하면 고양이는 규칙을 제대로 배울 수가 없다.
따라서 가족 모두의 동의와 협조를 구해 식사 중이나 식사준비 중에도 고양이에게 음식을 주지 않도록 하며 식사를 마치면 바로 음식물을 치운다.
꼭 식탁 위에 음식물을 두어야 한다면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고양이가 열지 못하는 플라스틱 밀폐용기 안에 넣어둔다.
식탁 밑에서 고양이가 어슬렁대거나 칭얼거리더라도 못본 척해야 한다.
식탁에 고양이가 올라올 때마다 크게 고함을 지르거나 손뼉을 크게 쳐 놀라게 해서 스스로 내려가게 만들거나 혹은 주인이 직접 안아서 내리도록 한다.
익힌 고기나 생선 등의 간식을 줄 때도 사람의 것으로 조리된 것보다는 소금이나 간장 등의 양념을 전혀 하지 않고 오븐에 굽거나 찌거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해준다.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음식이라고 해도 식탁 위에 있는 것을 고양이에게 바로 주지 말고 고양이의 밥그릇에다 따로 간식을 담아 고양이에게 가져다주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고양이의 음식과 사람의 음식이 분명히 나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 고양이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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